일일 3만㎥ 용수 공급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설비를 준공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1일 일일 3만㎥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상용화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민간투자방식으로 포스코건설과 KDB산업은행 등에서 민간자본 495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3년 1월말에 착공해 착공 19개월만에 준공됐다. 포스코의 해수담수화 사업은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 내에 합성천연가스(SNG) 생산공장과 SNNC의 2기 니켈 제련설비, 포스코켐텍의 침상코크스 공장 등의 신설로 인한 양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광양 지역의 부족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대안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플랜트는 바닷물을 민물로 만든 뒤 여러 공정을 거쳐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것으로 광양제철소의 1일 산업용수 소요량 26만㎥ 가운데 약 11%인 3만㎥ 가량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시스템을 갖춘 에너지 절감형 설비로 버려지는 빗물까지 블렌딩 해서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신기술이 적용됐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향후 30년간 이번에 준공된 해수담수화 설비의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특히 이번 플랜트 준공으로 해수담수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EPC 자력기술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