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부분파업으로 1만5,000대 생산 차질
자동차 생산 감소, 연계물량 공급 차질 빚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현대기아차(이하 현기차)의 노사 파업으로 자동차 연계물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현기차는 노사와 지난 6월 고급세단인 에쿠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51라인) 증산에 합의했다. 울산5공장 51라인 증설로 현대차는 연간 약 2만2,000대의 차량을 더 생산할 수 있어 냉연SSC들의 연계물량 증가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노조가 벌인 부분파업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부분파업 등으로 지난 8월 30일까지 모두 1만5,000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3,400억여원의 피해를 입었고 기아차도 같은 기간 파업으로 8,7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400억여원의 매출손실을 기록했다.
현기차에 자동차용 냉연강판(CR) 등 냉연판재류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도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냉연SSC들은 저가 수입재로 인해 일반 유통판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 연계물량 공급 차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냉연SSC 한 관계자는 “매년 현기차 노사 파업으로 협력업체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노사 교섭이 이뤄져 자동차 연계물량 공급이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