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FOMC, '상당 기간' 초저금리 지속
- 중국 대도시 8월 부동산 가격 대부분 하락세
-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3주 만에 큰 폭 감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연준이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음에도 미국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전일 장 종료 이후 공개된 9월 FOMC에서 연준은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상당 기간’ 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경우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해왔다.
비둘기파적 스탠스에 가까웠던 9월 FOMC의 결과에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FOMC 위원들이 금리 전망을 상향한 것이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으며 품목별로 1% 내외의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중국 부동산 가격 약세 소식도 비철금속 시장에는 악재가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70개 주요 도시 중 69개 도시의 신규 주택 및 기존 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중국의 미니 부양책이 간헐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명일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장 후반에 발표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잔류하기로 결정될 경우 비철금속 시장에는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