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32개월 연속 흑자행진

무역수지, 32개월 연속 흑자행진

  • 일반경제
  • 승인 2014.10.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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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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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전년比 6.8% 증가
9월 수입, 전년比 8.0% 증가

  무역수지가 3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476억9,1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8.0% 늘어난 44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33억6,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변한 것은 조업일수가 하루 증가한 요인도 있지만 주요 품목별 수출이 활기를 띤 점이 주된 요인이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철강이 33.8%로 가장 높았다. 컴퓨터(30.5%) 선박(23.6%) 일반기계(12.2%) 액정디바이스(10.0%) 반도체(8.1%) 석유화학(7.5%)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수출도 6.9% 증가했다. 반면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합하는 제품인 아이폰6 출시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9.9% 늘어났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6.5% 늘어나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중 원유 수입액은 유가하락으로 감소했지만 철강(23.5%), 석유제품(12.6%), 가스(1.9%), 석탄(1.9%) 등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과 엔화약세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4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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