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시 수치보다 0.2%p 낮아
국회 예산정책처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전망치는 정부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제시한 4%보다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지난달 24일 LG경제연구원이 제시한 3.9%보다는 1%포인트 낮은 수치다.
예산정책처는 선진국 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는 한편으로 내수도 완만하지만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기 회복 속도는 금융위기 직후보다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정책처는 또 민간소비는 올해 2.4%보다 0.9%포인트 높은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외국인 국내 투자 등으로 올해(1,039원)보다 상승한 연평균 1,059원이 전망됐다.
한편, 예산정책처는 2015~2018년 중 경상성장률 연평균 전망치는 5.7%로, 정부 예상치인 6.1%보다 0.4%포인트 낮게 예상했다. 이는 세계 경기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예산정책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