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건설 중인 생활가전 생산 단지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늘린다.
지난 6일 LG전자와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업자인 '킨 백 시티 디벨롭먼트(Kinh Bac City Development)'와 하이퐁 공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 따라 LG전자는 하이퐁 공업단지 내에 공장용 부지 50만㎡를 추가로 임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당초 15억달러를 투자해 40만㎡ 규모의 부지에 가전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LG전자가 하이퐁 공업단지 내 40㎡ 규모 부지에 조성 중인 생산 단지에서는 이달부터 세탁기와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 등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었다.
LG전자는 하이퐁 가전 생산 단지에 오는 2017년까지 5억1천만달러를 1차적으로 투입하고, 2023년까지 9억9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