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조관기, 현지서 인기
부산 소재 중소구경 강관 제조업체인 디에스피가 외경 5인치 조관기를 미얀마 한 철강업체에게 매각한다.디에스피는 지난 2000년대 초 동부제철로부터 조관기를 사들였고 2005년 이후 연간매출액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4~5% 정도 유지하고 있었다. 최근 경남 일대 강관업체들의 설비 증설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고 시황도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설비를 해외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미얀마는 올해 개발붐이 일어나 강관 소요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산 강관에 의존했으나 직접 생산하려는 철강업체들이 늘고 있고 한국산 조관기에 관심을 두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에스피도 이 점을 고려해 조관기를 이 지역 업체에게 매각했고 당분간 타 철강재를 유통하며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