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느끼지 못한다”

“경기 회복 느끼지 못한다”

  • 일반경제
  • 승인 2014.10.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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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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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제 상황 국민인식조사 발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의 73.2%가 ‘부진이 지속되거나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견은 21.0%에 그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경제 회복 시기와 관련해서는 59.5%가 ‘예측 곤란’이라고 응답해, 절반 이상의 국민이 경기 회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내후년(2016년) 이후’라는 답변이 14.3%로 나타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지난해 대비 올해 가계 소비 수준 변화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변화 없음’이라는 대답이 42.1%로 가장 많았으며, ‘소비가 줄었다(36.7%)’ ‘소비가 늘었다(20.6%)’순으로 답변했다.

  가계 소비가 부진한 원인으로는 ▲가계 부채 증가(23.6%) ▲교육비·의료비 증가(20.6%) ▲노후 불안(20.0%)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다음으로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 증가(16.3%) ▲고용 부진(12.8%) 순으로 제시했다.

  또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좋다’는 의견은 19.1%로 나타난 반면, ‘좋지 않다’는 답변은 52.9%로 조사돼, 우리나라의 기업 경영 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안정적 노사 관계 정착(42.8%)’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다음으로 ▲땅값, 물류비용 등 높은 생산비용 개선(28.1%) ▲기업 활동 규제 완화(14.1%) ▲반기업 정서 해소(6.7%)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에 대해서는 ‘청년, 여성 등 일자리 창출(34.9%)’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규제 개혁을 통한 투자 및 성장 촉진(19.3%) ▲비정규직 처우 개선(12.0%) ▲주택 시장 정상화(11.1%) △공공 부문 개혁(10.9%) ▲소비 여건 개선(9.5%)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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