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3조7,000억원' 증가

9월 은행 가계대출 '3조7,000억원' 증가

  • 일반경제
  • 승인 2014.10.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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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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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보다 축소됐지만 연중 두 번째 큰 수준

 9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3조7,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0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기준금리가 인하된 8월보다 축소됐지만 연중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대건 한은 금융시장팀 과장은 “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정책모기지론 취급이 둔화하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은 추석 때 쓴 경비에 대한 결제수요로 전월보다 2,000억원 늘었다.

 기업의 원화대출은 3조5,000억원 늘어 8월의 3조9,0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됐다. 은행들이 분기 말 부실채권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반면 공모 회사채는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발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만기도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6,000억원 순상환됐다.

 은행 수신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8월 증가 폭인 7조8,000억원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8월 말일이 휴일이었기 때문에 세금이 지난달 초에야 계좌에서 빠져나갔고, 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법인들이 자금을 찾아가면서 수시입출식예금 증가 규모가 전월의 12조6,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수신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에서는 자금이 7,000억원 빠져나갔다.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 폭도 8월 5조4,000억원에서 9월 2조7,000억원으로 작아졌다.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인출로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이 5,000억원 감소했고 주가 부진으로 주식형 펀드에서도 4,000억원이 이탈했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 기대로 채권형 펀드에 1조4,000억원이 들어왔고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종펀드에도 1조3,000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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