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
지난 16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반락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 침체 우려에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가세하면서 달러 롱포지션 청산이 몰려 전날 종가보다 2.7원 내린 1059.6원 출발했다. 1057.4원까지 저점 낮줬으나 코스피 약세와 위험자산 회치가 부각돼 낙폭 축소했다. 아시아 통화 모두 비슷한 흐름으로 동조하면서 1060원선 지지가 이뤄졌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1.6원 하락한 1061.5원 마감했다.
*원화 특성과 대내 요인으로 환율 하락 제한
전날 유로화와 엔화가 크게 강세를 나타낸 것에 비해 원화 강세는 제한됐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성향이 높아 추격 매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코스피 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원화 매수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향후 순매도 전환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최종치는 전년비 0.3% 상승에 그쳤다. 반면 미국에서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전날 부진을 만회하고 호조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달러 롱포지션 청산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글로벌달러 롱포지션 청산 진정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 우려와 정책 혼란이 지속되며 혼조세(다우 -0.15%, 나스닥 +0.05%)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6만4천명을 기록해 예상(28만6천명)을 대폭 하회했고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9월 산업생산은 1.0% 상승해 예상치 0.4%를 크게 상회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 22.5에서 20.7로 하락했으나 예상치 19.5는 웃돌았다. 반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59에서 54로 하락했다(예상 59). 유로/달러 환율은 1.281달러, 달러인덱스는 84.9로 전날과 비슷하다. 달러/엔 환율은 106.4엔으로 상승했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