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상 등 9개 작품 수상작 선정 발표
고려제강(회장 홍영철)의 ‘부산 키스와이어 센터’가 ‘2014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 키스와이어 센터 외에 총 9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축가 조병수 교수의 설계로 이루어진 키스와이어 센터는 지난 2011년 7월 8일 부지 개발을 시작으로 2012년 4월 1일 건축 공사에 착수했으며 2013년 9월 9일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 지 2년 5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 건물은 고려제강 임직원과 관람객 모두가 와이어의 문화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퍼블릭 스페이스와 사원 연수를 위한 워크 스페이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유틸리티 스페이스로 구성돼 있다.
또 와이어의 장점과 특성을 건축의 구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기둥이나 보 없이 28개의 와이어만으로 지붕이 지탱되도록 설계돼 729㎡(약220평)의 공간을 창조했다. 콘크리트의 누르는 힘과 와이어의 당기는 힘의 공학적 계산을 통해 기둥 없이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다운 건축상은 지역 내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시상해 부산의 건축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품격 높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작을 비롯한 본선 출품작품은 부산건축주간(10월 21~26일) 동안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 미로전시실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