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 "경기 개선 도움될 것"

국제 유가 하락, "경기 개선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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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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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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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유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가 하락이 국내 경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불확실성 저하에 따르는 기업 투자 심리 개선을 통한 투자 증대 등의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국제 유가 10% 하락 시 소비 0.68%, 투자 0.02%, 수출 1.19% 등의 개선 효과를 가져오면서 GDP는 0.27%, GNI는 0.41%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소비자물가도 0.46%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수급 측면과 국제 금융 시장 자금 흐름, 미국 달러화 향방 등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도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경제주평’을 통해 전했다.

  최근 서부 텍사스산(WTI)은 물론 두바이유 등 주요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수렴되면서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초 WTI는 85.5달러로 23개월 만에 최저치, 두바이유는 88.0달러로 35개월 만에 최저치, 브렌트(Brent)유도 88.4달러로 4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선 수요 측면에서 국제 유가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중국 등 그동안 세계 원유 수요 증가를 주도해온 신흥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원유 수요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급 측면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OPEC 국가의 오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의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전했다.

  한편, 국제 상품 시장에서도 투기 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어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 기관들의 최근 국제 유가 전망치가 배럴당 WTI 88.3~94.6달러, 브렌트유 101.7~103.8달러, 두바이유 101.7달러로 형성돼 있는데, 2015년에도 현재와 같은 수급 여건과 국제 금융 시장의 자금 흐름 현상이 이어질 경우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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