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 포기”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 포기”

  • 철강
  • 승인 2014.10.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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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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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MOU최종안 산업은행에 전달

  그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앞두고 이견을 보여 왔던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채권단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고 모든 직위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제철과 채권단은 22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동부제철은 22일 저녁 김준기 회장의 서명이 포함된 MOU 최종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김 회장은 채권단과의 약정서 체결에 앞서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에서 “오늘 채권단과 동부제철 경영 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원료자립의 숙원을 실현하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기로제철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동부제철의 꿈은 잠시 좌절됐지만 여러분들은 각자 맡은 위치에서 동부제철의 비전인 ‘경쟁력 세계 제일의 제철회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회사의 차입금 1조3,000억원에 대해 개인보증을 서고 저의 전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왔다”며 “언제라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동부제철과 여러분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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