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령공장 준공식…IT와이어 설비 추가 증설
영흥철강(대표 최문식)이 28일 보령시 관창일반산업단지에서 보령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보령시대를 열었다.
이날 준공식은 최문식 대표를 비롯해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경과보고, 감사패전달, 축사, 기념식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최문식 대표는 “보령공장은 공장이전까지 이전 검토계획 기간을 포함해 1년이 넘게 걸렸다”며 “보령공장은 직원 복지를 위해 운동장과 쉼터도 갖춰져 있어 효율적인 업무가 이뤄지는 작업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공장은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돼 부지 21만7,455㎡에 건축면적 4만9,587㎡(제조시설 4만409㎡, 부대시설 9,177㎡) 규모로 준공됐으며 PILE·전주용 PC강봉(X-BON)과 자동차·OA기기용 마봉강(CD-BAR), IT 와이어 등 연산 7만3,200톤 규모를 갖췄다.
회사 측은 지난 2011년 11월 11일 관창산업단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2012년 6월 27일 관창산업단지 내 타가즈코리아가 입주예정이었던 외투지역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그해 7월 25일 보령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입주계약 체결을 했다.
이어 지난 1월 13일 착공식을 갖고 이번에 준공하면서 보령시대가 본격 시작됐다. 회사 측은 오는 2016년까지 2단계 추가 사업이 완료되면 경남 창원에서 보령으로 이전하게 된다.
관창일반산업단지에는 IT와이어를 소재로 자동차용 냉간 스프링을 만드는 영흥철강의 자회사 삼목강업이 입주해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흥철강은 보령 관창산업단지 이전을 통해 신사업으로 자동차용 부품에 사용되는 IT와이어 생산 설비를 추가 증설함으로써 IT 와이어를 차기 주력품목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충남도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영흥철강과 관창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보령시의회와 도의회를 전폭 지원하겠다”며 “도와 시는 보령을 국제적인 항으로 만들 계획이며 제2서해안고속도로, 장항선 개통 등을 통해 여기에 둥지를 튼 영흥철강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