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치 기록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액은 518억 달러로 월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어난 517억5500만 달러를 기록, 월별 기준 사상최대치를 보였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이 500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선박과 철강의 수출 호조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선박으로 35.1%의 증가율을 보였다. 컴퓨터 15.3%, 반도체 12.2%, 철강 7.7%, 석유화학 6.2%, 석유제품 4.3% 순이다.
반면 무선 통신기기는 애플의 아이폰6 출시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액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도 기아차에서의 잔업·특근 거부 사태 등으로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미국 25.0%, 중동 9.1%, 중남미 6.2%, 중국 3.7% 등이다.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 수출이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