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두 달 남기고…

올해를 두 달 남기고…

  • 비철금속
  • 승인 2014.11.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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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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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선한 가을바람이 차가운 겨울바람으로 바뀌는 11월이다. 올해도 어느덧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를 어떻게 지내왔는지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침 출근길에 손바닥 같은 플라타너스 낙엽을 밟다가 걸음을 늦추며 올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출근길이어서 그런지 일상을 빽빽하게 메웠던 수많은 일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업무와 관련된 일이었다.
 ‘철강금속신문 창간 20주년 행사’와 ‘키스논 2014’ 등 회사 임직원들이 열과 성의를 다해 치러낸 굵직굵직한 행사가 먼저 떠올랐다.   

  그중 20주년 행사를 위해 업무를 분담하고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것이 유독 강하게 기억이 났다.
당시에는 힘들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함께 노력했던 사람들과의 추억이 있기에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무감각한 삶을 살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이런 추억거리가 있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이 기사를 읽는 철강금속 업계 사람들도 올해를 점검하고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좋을 듯하다.

  차가운 숫자가 지배하는 어찌 보면 냉정한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서 잠시나마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감성적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
올 한 해 자신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만큼 괜히 미소 지어지는 좋은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을 주고 있는 지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억을 바탕 삼아 내년을 준비한다면 철강금속 업계 시황이 부진하더라도 더욱 힘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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