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ADP 민간부문 일자리, 23만 건으로 6월 이후 최대
*미국 의회 중간선거로 미 달러화, 엔화에 7년 최고치
금일 유럽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약후강 장세를 보인 비철금속은 상품별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개장한 Copper는 초반 보합세를 보이다 런던 개장을 앞두고 서서히 하락세를 재개했다. 런던 장 중반 한 때 $6,543.50까지 하락하며 지난 10월 17일 저점 부근까지 추락했다. 전일실시된 미국 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미 달러화가 엔화에 7년 최고치까지 상승하는 등 미 달러화 강세흐름이 재개된 점은 Copper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에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Copper도 이날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올해와 내년 페루의 구리 생산이 정부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 전망도 장 중반 이후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중국의 10월 서비스부문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미국의 10월 ADP 민간부문 일자리는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23만 건을 기록했다.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미국의 10월 ISM 서비스업 PMI는 57.1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고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의 큰 하락폭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Copper에 부정적이다. 최근 비철금속 가격은 여타 상품군 대비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 공급의 가변성과 연말에 가까워 질수록 중국 국영 그리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짧게는 연말 이전에 분명 분위기 전환 시점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안한 매크로 흐름과 2015년 공급 확대 재료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