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이어 두 번째 공급계약…고단가로 수익성 높아
“유럽 시장, 중소형 업체 발굴로 판로 확대할 계획”
풍강(회장 김창진)이 일본 닛산에 이어 미쓰비시에도 자동차부품용 너트를 정식 공급한다.
14일 풍강에 따르면 회사 측은 국내업체 최초로 미쓰비시자동차와 11월부터 자동차부품용 휠너트(Wheel Nut)에 대한 정기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소량 공급이지만 내년부터 점차 양을 늘려간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휠너트는 자동차 바퀴의 조립용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기능성 너트로서 외관 및 조립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상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자동차 한 대 당 20개정도 소요되며 고단가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일본 자동차용 너트시장은 기술력과 협력관계 등으로 국내 업체들에겐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풍강이 추가로 일본 자동차 회사에 너트를 공급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강은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이들의 협력사들도 적극 공략 중이다. 실제로 회사 측은 닛산의 1차 협력업체에도 일부 물량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닛산 해외 공장과의 거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 스페인, 러시아로의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풍강 관계자는 “현재 엔저현상으로 일본보다 유럽지역 시장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대만 제품과 가격경쟁이 힘들지만 중소형 업체를 발굴하면서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