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약한 샌드위치패널은 이제 그만!

화재에 약한 샌드위치패널은 이제 그만!

  • 철강
  • 승인 2014.11.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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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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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철 기자
  최근 정부가 건축현장에 대한 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성능이 미흡한 불량 샌드위치패널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부실 시공 및 설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해 온 ‘건축기준 모니터링 사업’ 중간점검 결과, 불연성능이 떨어지는 불량 샌드위치패널과 구조설계가 잘못된 현장이 다수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에게 관련 업체에 대해 재시공, 공사중지,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저렴하고 시공성 좋은 건축 자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화재에 취약한 EPS(스티로폼) 패널로 시공된 건축물은 크고 작은 사고를 유발했다.
1999년 발생한 씨랜드 화재 참사, 2008년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을 꼽을 수 있다. 

  패널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EPS 패널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국내 수요는 꾸준하지만 동종업체들의 과다 출혈 경쟁으로 품질이 좋지 못한 제품까지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의 이미지도 값싼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추락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평택시 소재 동천판넬은 화재에 취약한 건축 자재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약해 새로운 열발포성 난연성 접착제인 EGPN-50을 사용한 EX-PANEL을 개발했다.
이 회사 박한호 대표는 “EX-PANEL을 개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온 결과 전 제품에 준불연 성능 합격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의 이미지 추락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업계가 힘을 모아 가격적인 경쟁 외에 품질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고 강조했다.

  올해 유난히 많은 사건 사고로 건축물의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천판넬의 자체적인 노력이 패널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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