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타결, 내년중 발효

한·뉴질랜드 FTA 타결, 내년중 발효

  • 일반경제
  • 승인 2014.1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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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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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15일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이 65개월 만에 전격 타결됐다.

  제9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낮 브리즈번 시내 숙소 호텔에서 가진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뉴질랜드는 14번째 FTA 체결국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52개국과 FTA를 체결, FTA 네트워크를 북미와 유럽, 동북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사실상 전 대륙으로 확장하게 됐다. GDP(국내총생산)기준 FTA ‘경제영토’도 73.45%로 확대하게 됐다.

  한·뉴질랜드 FTA의 주요 내용을 보면 양측은 96% 이상의 높은 수준의 상품 자유화에 합의했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관세를 100% 철폐한다. 주요 품목별로는 타이어(관세 5∼12.5%)·세탁기(5%)는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냉장고(5%)·건설중장비(5%)·자동차부품(5%) 등 대부부은 3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5%에 대해 20년 내 관세를 철폐할 계획이다.품목수로 보면 199개에 달한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28억8,0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이상의 높은 구매력을 지닌 중견 선진국으로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제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양국은 협정 문안 작성 작업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앞으로 법률 검토를 거쳐 올해 안에 가서명을 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초 정식 서명을 하고 내년 중 국회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발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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