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4개월만에 1100원 진입
지난 14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 소비세 연기 이슈와 엔화 약세로 14개월만에 1100원대 들어섰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에 큰 변화가 없어 전날 종가보다 0.6원 오른 1097.2원 출발했다. 그러나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으로 달러/엔이 106엔 터치했고 달러/원은 1102.4원까지 치솟았다. 저항선에 부딪혀 추가 상승 제한됐으나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1100원선에 안착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3.9원 상승한 1100.5원 마감했다.
*일본 이슈와 엔화 보폭 점점 커져.... 달러/엔 변동 주의
엔화는 일본 정치권 뉴스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내에서조차 소비세 인상 연기를 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자체가 부진한 일본 경제를 반증하고 양적완화 필요성을(엔화 약세) 확고히 만들고 있다. 한편 엔저 우려가 과도하다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엔/원 지지력이 잠시 약화됐었다. 그러나 일본 이슈와 엔화의 보폭이 커지고 있어 엔/원 경계 및 달러/원 반응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달러/엔 상승 지속... 1100원대 초중반 등락 예상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최근 상승 부담에 혼조(다우 -0.10%, 나스닥 +0.18%) 마감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3% 늘어나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86.9에서 89.4로 상승해(예상 89.0)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 경신했다. 한편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이 0.2%로 예상(0.1%)보다 나아 유로/달러 환율은 1.251달러로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87.60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소비세 인상 이슈가 지속돼 116.6엔까지 상승했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 장중 일본 3분기 GDP 발표에 따른 변동성 증가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