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진한 GDP와 수요, 공급 전망에 발목 잡힌 전기동
- 드라기 "ECB 추가 완화 정책 가능성 열어둬"
- Fed 이사, 첫 금리 인상 2015년 중반 시사
- 美 10월 산업 생산 0.1%하락, 예상치 0.2% 상승
- ECB 이사 '국채, 금, 주식까지 사들일 수도 있어'
전기동은 아시아장에서 일본 GDP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일본이 경기 후퇴(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일본이 2년 전부터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엔화 약세를 등에 업었음에도 경기 후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니켈과 알루미늄 그리고 납은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내년 수요와 공급 전망에서 이들 비철금속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됐기 때문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대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전기동만 내년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로 인해 런던장 내내 전기동의 반등을 제지했다.
한편, 유럽장에서 ECB 총재인 드라기는 '물가 상승률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낮게 유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완화 조처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발언하며 아시아장에서 하락 흐름을 보였던 비철금속의 반등을 도왔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의회 증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성장률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고 통화 및 신용 동력이 계속해서 부진한 여건을 보이는 것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언급했다.
화요일 거래는 오전에 특별한 지표는 없지만, 유럽장 들어 독일 ZEW 경기지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지표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ECB가 추가 부양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비철금속의 반등을 돕겠지만 좋게 나온다면 ECB의 부양 조치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락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