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차 기본계획 내년 시행…현대차ㆍ포스코 등과 17일 협약 체결
대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문호 개방...'상생결제시스템' 도입 눈길

　각 대기업이 협력업체들과 운영하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합해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반성장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4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제3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동반성장 기본계획은 1차(2008∼2011년)에서 하도급 거래 관행 개선에, 2차(2011년∼올해)에서는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에 각각 무게를 뒀다.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추진할 3차 기본계획에서는 지금보다 더 큰 틀의 동반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기업별로 협력사들을 지정해 돕던 방식에서 나아가 기업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연계한 통합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
　
　공동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지원, 기술 컨설팅, 법률자문 등 각 대기업에서 협력사에 제공하던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문호를 서로에게 열어 공유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과 창업자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대기업의 결제 채권을 1차 이하 협력사들이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결제시스템’의 도입이 눈길을 끈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SK텔레콤, KT, 롯데, 효성, 두산중공업 등 9개 대기업이 참여하기로 하고 이날 산업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