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H Japan, "대일 판매 핵심거점"

SeAH Japan, "대일 판매 핵심거점"

  • 철강
  • 승인 2014.11.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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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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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노력, 그 열매 조금씩 나타나

  세아그룹 일본법인(이하 SeAH Japan)은 꿋꿋하다.

  최근 일본 철강업체들은 엔화약세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SeAH Japan은 이를 이겨내고 올해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 문화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화 된 전략을 구사했던 그간 노고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 치바현 후나바시 항구에서 제품을 적재하는 모습

  ■ 현지 특유문화 극복, 일순위 과제  

  SeAH Japan은 지난 1989년 주재원 1명의 작은 사무소로 출발한 이후 6년만인 1995년 별도법인으로 승격했다. 판매제품은 강관비계용강관 등 건설용 중소구경 전기용접(ERW)강관이 주였고 차츰 범위를 넓혀 스테인리스(STS)강관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까지 취급하게 됐다.

  하지만 현지 수요가들의 마음을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본 특유 문화가 밑바탕에 강하게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 수요가들의 자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접근해도 자국산에 대한 애착심이 워낙 커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 하는 사례가 많았다. 설사 계약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국제품과 품질을 비교해 조금만 떨어져도 클레임 처리하는 등 울분을 참아야 하는 일이 대다수였다.

  ■ 세아그룹, 주요 거점으로 ‘우뚝’

  일본에서 영역을 넓힐 기회는 2003년에 왔다. 당시 세아그룹은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을 인수했고 실력을 쌓아 2007년부터 닛산과 혼다 등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활발히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는 타 품목 판매에 대한 시너지로 연결됐다.

  또한 2011년부터 시작한 SeAH Japan의 제3국 무역도 성공적이었다.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남미 철광석을 중국에 판매하는 사업부터 중국의 빌릿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사업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 치바현 후나바시 물류센터

  현재 SeAH Japan은 도쿄본사(12명)와 오사카지점(6명)으로 세아제강 3명, 세아베스틸 1명, 세아에삽 1명 등 주재원 총 5명과 현지 채용인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본사에서는 탄소강 강관, STS강관, 판재류 등을 국내에 판매하면서 세아베스틸의 봉강판매와 그 원자재인 스크랩 수출, 베트남 현지법인에 원자재 공급 등 무역까지 담당하고 있다. 오사카지점은 용접봉, 선재 등 위 제품을 제외한 세아그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eAH Japan은 이처럼 세아제강을 넘어 세아그룹 대일 판매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차후에도 우수하고 뚝심있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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