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을 모두 팔아 2,598억원을 현금화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수요조사를 진행해 이날 장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87만2,000주(1%)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약 890억원 규모의 차손을 기록하게 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07년 4월 포스코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상호지분 보유협약을 맺고 포스코 주식 1%(87만2,000주)를 3,487억원에 사들였다. 대신 포스코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1.9%(148만주)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