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세계 경제 회복세 미약”

한은 총재 “세계 경제 회복세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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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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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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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기반 확충… 부채 감축 등 중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이 경과한 지금 세계 경제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20일 오전 한은에서 열린 '한국은행-IMF 공동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금융위기 기간 중 심화된 개별 국가의 구조적 불균형이 오늘날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이 총재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대내 불균형은 여러 부문에서 잔존하거나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하면 대외 불균형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각국이 경기 대응 수단으로 시행 중인 완화적 거시정책은 불균형 해결을 위한 궁극적 해답이 아니며 구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구조 개혁의 해법으로 ▲내수 기반 확충 ▲수출 기반 강화 ▲소득 불균형 완화 ▲부채 감축 등을 들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국은 내수 기반을 확충하고 생산-고용-소득의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뒤 “경상수지 적자국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수출 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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