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경제, "수출 성장 한계, 내수 부양 필요"

내년 우리 경제, "수출 성장 한계, 내수 부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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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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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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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 2015년 매크로 및 금속 시장 전망

  내년 우리 경제는 수출 성장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수 부양 정책의 지속으로 성장세를 이끌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 이트레이드 최광혁 책임연구원

  이트레이드증권은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2층 루비룸에서 ‘2015년 매크로 및 금속 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고 2015년 글로벌 경제 및 금속 시장에 대한 전망과 이슈를 나눴다.

  이날 '매크로 및 환율 전망' 발표를 맡은 이트레이드 최광혁 책임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수요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국면에서 수출 성장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내수 부양 정책 지속으로 어느 정도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자산 가격 상승 정책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성장세는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광혁 연구원은 그러나 "그나마 있었던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2015년에는 사라지고, 유로존과 일본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높아졌다"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서 자산 가격의 상승이 어느 정도 나타날 수 있을지가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ECB(유럽중앙은행), BOJ(일본은행)의 양적완화로 우리 정부도 지금까지 미뤄왔던 양적완화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면제책이 마련됐다"면서 "추가로 재정 정책까지 동시에 시행된다면 의외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또 2015년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통한 자산 가격 상승으로 경기 회복을 꾀했다면 금리 인상 이후에는 다시 소비 중심의 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은 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7%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으며, 유럽은 ECB의 양적완화와 성장 정책 출현으로 느리지만 경기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 연구원은 2015년에는 이머징 국가(개발도상국)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면서 "결국 글로벌 성장은 글로벌 수요량 즉, 글로벌 교역량을 의미하는데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세계 경제에서 이머징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광혁 연구원은 특히 일본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투자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이머징 국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2015년 원/달러 환율은 1,050~1,200원 사이 좁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원/엔 환율도 900원 수준까지의 하락은 가능하겠지만 800원까지의 급작스러운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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