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엔화 저항, 美 지표 실망, 월말 네고로 큰폭 하락
지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저항에 부딪힌 엔화, 미국 지표 실망, 월말 네고 출회로 큰폭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미 지표 부진과 글로벌 달러 후퇴로 전날 종가보다 3.5원 내린 1103.0원 출발했다. 이후 달러/엔이 하락세를 나타내자 원화 역시 강세가 나타났다. 여기에 월말 네고 물량이 더해지며 달러/원 환율은 낙폭 확대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8.1원 하락한 1098.4원 마감했다.
*대내 요인 비중 높아지며 엔화·원화 동조화 다소 약화
글로벌 달러 반락에 월말 네고라는 대내 요인이 덧붙여지며 원화 강세가 엔화 강세보다 강했다. 이에 따라 장중 엔/원 환율이 처음으로 930원대 중반까지 밀려 내려왔다. 엔화 움직임이 잠시 정체되고 대내 요인이 부각되면서 엔화와 원화 동조화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아직 월말 네고 물량이 남아있어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930원선에 다다라서는 지지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월 국제수지에서 수출이 부진한 점은 달러/원 또는 엔/원 하락 경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11월 수출입동향에 대한 반응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OPEC 동결로 정책 압력↑, 1100원선 회복 시도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휴장했고 유럽증시는 혼조(독일 DAX30 +0.23%, 영국 FTSE100 -0.08%) 마감했다.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유가 하락이 겹쳐지자 저물가 불안과 함께 ECB 정책 기대도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6달러로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88.0으로 사흘만에 다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117.9엔으로 상승했다. 28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회복 시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