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 인수 둘러싼 해프닝 ‘世上萬事 塞翁之馬’

P사 인수 둘러싼 해프닝 ‘世上萬事 塞翁之馬’

  • 철강
  • 승인 2014.12.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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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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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괵종헌 기자
  최근 특수강업계 P사의 매각과 인수를 앞두고 이런 저런 말이 많다. 혹자는 인수 당하는 P사가 잦은 경영진 교체로 인한 경영의 연속성 단절로 토양마련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것과 장기적인 비전보다는 단기성과 위주 경영으로 시장재편에 따른 노력이 미흡했다는 등 모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즉흥적인 투자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신제품 개발과 독창적인 아이디어 등 외부의 진정한 목소리가 경영진에 잘 전달되지 못했고, 신 제강 투자도 의욕만 앞섰지 충분한 연구가 덜 됐다는 등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말도 많이 들린다. 3제강 투자는 잘못된 투자가 아니라 후속 투자가 중단됐을 뿐이라는 해명이 그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잘 활용해 시장 협업시스템을 마련하고 공동 수주 개발에 나서는 등 투명경영 실현으로 직원들과 경영성과 등 모든 것을 공유하고 14년 간 노조의 무 파업 등 경영에 집중하는 등 많은 경영성과와 실적을 남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P사는 지난 8월 14일 모사인 P사와 S 그룹 간 회사 매각을 위한 MOU 체결 이후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중 소문에 의하면 회사가 팔리기 전 직원들에게 선택의 기회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인수되기 전 명예퇴직신청을 받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P사 한 관계자는 2001년 당시 P사가 S사 전신인 K사 인수 여부를 실사할 때 그 당시 실사단 대표자격으로 안내를 받는 상황이었으나 10년 세월이 흐른 상황이지만 이제는 P사 관계자가 당시 K사 관계자를 영접해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간 만사 인생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듯이 직장생활과 관련된 일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적대적인 M&A가 됐건 어쨌든 서로 먹고 먹히는 상황에서 아무튼 길고 짧은 것은 재어 봐야 한다는 한 관계자의 지적이 정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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