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개발…상하좌우 ‘자유자재’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개발…상하좌우 ‘자유자재’

  • 철강
  • 승인 2014.12.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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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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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가 개발돼 화제다.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자기부상 열차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엘리베이터 운송 시스템인 ‘멀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흥미로운 기술이며 우리의 산업 지도를 바꿀 것”이라며 “오는 2016년 독일 로트바일에서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를 갖춘 240m 높이의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전체 뉴욕 직장인의 누적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16.6년이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5.9년”이라며 “‘멀티’는 이를 혁신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멀티’는 엘리베이터 차체에 자기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linear) 모터로 자체 구동되며 높이에 제한이 있는 케이블이 없다 보니 초고층건물에 유용하다. 자기 부상식 엘리베이터가 상하뿐 아니라 좌우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한 샤프트(엘리베이터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통로)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당 5m의 속도로 고객의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은 어느 곳에 있더라도 15∼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티센크루프는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개발로 운송 용량이 최대 50% 늘어나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 차지 공간은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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