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해외건설 700억불 수주 비상

유가 하락에 해외건설 700억불 수주 비상

  • 수요산업
  • 승인 2014.12.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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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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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초부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591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글로벌 변수가 속출하며 기존 목표달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우선 국내 건설사들의 추가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였던 11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공장(NRP) 사업이 쿠웨이트 정부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내년으로 밀렸다. 또 태국의 정권교체로 계약 단계였던 태국 물관리 사업(약 50억 달러) 수주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유가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발주처들이 적극적으로 공사 발주에 나서지 않는 것도 악재로 꼽힌다. 올해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가 주축인 중동 국가의 수주액은 총 306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약 5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측은 “통상 산유국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기준유가로 예산편성을 하고 공사 발주계획을 수립하는데 현재 유가가 60달러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수익성 문제로 내년 공사 발주 물량을 축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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