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드라기 발언에 금속 시장 상승세
금일 금속 시장은 장 중반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 결과 발표와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 흐름을 나타냈으나, 발표 이후 ECB 금리 동결과 추가 조치 기대감에 힘입어 장 후반 상승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ECB 정책회의 결과 ECB가 앞으로 2년간 유로존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유로존 전망은 지난 9월 이후 악화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책결정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올해 0.5%를 기록하고 내년에 0.7%, 내후년에 1.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0.8%, 내년 1.0%, 내후년 1.5%로 이전 전망치보다 낮췄다. 이번 ECB의 유로존 경제 전망 하향으로 ECB가 유로존 경기 부양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속 시장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의석을 차지해 엔 대비 강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는 ECB 발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금속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ECB 정책회의 결과 발표 및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이후 급격한 달러 약세 영향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모든 비철금속 상품이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동(Copper)과 니켈(Nickel)의 약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유로존에 대한 경제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드라기 총재는 급진적 조치의 시행 가능성의 문호를 열었으며,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1분기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 약세 흐름에 힘입어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만회하며 보합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아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따라 내년 초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한지 여부를 다시 평가할 것이라는 내용에 유로화가 급등하며 반대로 달러화의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이에 따라 귀금속 시장은 장 중 꾸준한 하락세를 상승 반전시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