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4.3% 늘고, 수입은 5.5% 증가

내년 수출 4.3% 늘고, 수입은 5.5% 증가

  • 일반경제
  • 승인 2014.12.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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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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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흑자 440억달러 전망… 철강 수출 증가율 큰 폭 감소

  2015년은 대외 무역 환경이 개선되면서 올해 대비 수출은 4.3% 증가한 6,010억달러, 수입은 5.5% 증가한 5,570억달러로 440억달러 규모의 무역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강 산업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FTA 네트워크 확충 등이 수출 호조에 기여한 반면 對중 수출 부진, 수출 단가 부진 지속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을 크게 웃돌며 선전한 가운데 올 1~10월 중 미국(11.9%), EU(7.0%), ASEAN(4.7%), 터키(20.4%), 인도(11.3%) 등 주요 FTA 발효국으로의 수출은 對세계 수출(2.8%)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중국의 對세계 수출이 부진하면서 우리나라의 對중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수출 단가는 2012년 3.7%, 2013년 1.9% 각각 하락한 데 이어 올 1~10월 중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하면서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상수지 흑자 추세와 엔저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해당 기간 수출 기업의 매출은 내수 기업 대비 크게 감소를 보였다.

  한편, 2015년 세계 경제는 선진국 수요 확대, 신흥국 경기 개선 등으로 올해(3.3%)보다 높은 3.8%의 성장이 예상되며 세계교역량은 4% 증가가 전망된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내년 수출은 세계 무역 환경 개선,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최초로 6,0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며 수입은 유가 하락 예상에도 국내 경기 개선, 생산 확대 등으로 올해 수입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선박(7.4%), 반도체(6.0%), 디스플레이(6.9%) 등의 수출 호조가 예상되나, 무선통신기기(-4.6%), 석유제품(-2.5%)은 부진할 전망이다. 이 외에 올해 8.6%의 수출 증가율이 예상되는 철강은 내년에는 0.3%로 증가율이 매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협회는 그러나 “내년 무역 환경은 미약하지만 올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나 세계 경제의 저성장 일상화(new normal), 미국 금리 인상 여파, 엔저 지속 등 하방 리스크도 산재해 있다”고 지적하고, “FTA 네트워크 확충, 신흥 시장 개척, B2B/B2C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 등을 통한 수출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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