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92억원 규모 수출항만 건설 우선협상자 선정
포스코건설은 인도의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이자 최대 석탄수입업체인 아다니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아다니 마이닝과 '터미널 제로'(Terminal Zero) 건설을 위한 EPC(설계·구매·시공)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터미널 제로는 아다니그룹의 첫 번째 호주 투자사업으로, 호주 보웬 지역 인근의 애봇 포인트에 약 10억 호주달러(8,992억원) 규모의 수출항만을 건설한다. 향후 카마이클 광산 등에서 채굴된 고품질의 석탄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다니그룹은 1단계 사업으로 연간 수출용량을 4000만t에서 70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의 민간발전사업자이자 항만인프라 개발사업자다. 현재 924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수입항인 인도 문드라항을 포함해 8개의 민자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호주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항만을 잇는 철도건설에 대한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공사건을 수주, 합계 30억 호주달러(2조6977억원) 규모의 EPC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