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15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12.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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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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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냐? 미국이냐?

  이번엔 더 좋아져서 빠졌다. 전기동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15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88% 상승한 $6,370에 마감했다.

  미국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증가하면서 예상치 0.7% 증가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10년 5월 이래 최대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중요한 건 이로 인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앞서 발표된 지표는 금일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에 더 주목하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지표 개선으로 FOMC가 금리 인상 시기를 더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처럼 금리 인상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만은 없다.

  여전히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인플레 우려보다는 디플레 우려가 더 커져 있다. 미국 역시 인플레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강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크다.

  물론, 시장 전문가들은 FOMC의 다수 위원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을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할 것이라 보았다. 또한,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향후 2년간 경제성장률을 상향 전망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인플레이션율 및 실업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옐렌 의장이 한국 시간 18일 새벽 4시에 있을 기자회견에서 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금일 발표된 중국의 PMI는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중국 12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 역시 49.5로 하락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활동이 신규 주문 감소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축세를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추측이 더욱 강화됐다.

  또한, 하위 항목 중 신규 주문지수는 49.6으로 4월 이래 처음으로 수축세를 나타냈다. 공장 생산 지수도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중국이나 미국이나 한쪽은 돈을 풀어야 할 이유가 생겼고, 한쪽은 돈을 빨리 묶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다만, 수급 측면만 놓고 보면 중국이 미국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의 추가 부양조치 가능성이 더 부각되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 역시 중요하다. 발표는 내일이고, 아무런 언급도 없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발표 전에는 중국 쪽 이슈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148~6,511



귀금속

  귀금속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는 미국 연준의 12월 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2% 넘게 급락했다.

  연준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올해 마지막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경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더욱 매파적인 입장을 취하게 만들 가능성을 키웠다. 예상보다 빠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달러 가치를 높여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금에 타격을 안겨줄 수 있다.

  뉴욕 시간 후반 금 현물은 온스당 29.50달러, 약 2.4% 내린 1,192.60달러를 기록했다. 일 중 저점은 온스당 1,190.59달러였다. 금은 지난주 2.6% 전진해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금이 주요 저항선인 온스당 1,235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하는 데 실패한 뒤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봤다.

  연준은 17일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치고 정책성명을 발표하고 이어 자넷 옐렌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성명에서 0% 가까운 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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