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국제 원자재값 하락, 對자원 보유국 수출 부정적"

무협 "국제 원자재값 하락, 對자원 보유국 수출 부정적"

  • 일반경제
  • 승인 2015.01.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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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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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보합세, 비철 품목별 혼조세 예상… 곡물 및 유가도 하락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세로 우리나라의 대(對)세계 수출 여건은 개선되지만 자원 보유국으로의 수출은 부정적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15년 국제원자재 가격 전망과 우리 수출에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철강 부문(철광석, 철강제품)은 보합세, 비철금속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품목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곡물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는 6월 이후 가격 하락 폭이 40%대에 이르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실패하면서 앞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세는 국내 수입 물가 안정 및 수출 기업의 원자재 수입 비용 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원유는 전체 수입의 20%를 차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가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우리나라의 자원 보유국으로의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자원 보유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15.4%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자원 보유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수입 수요 감소를 유발해 자원 보유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은 감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 보유국 경기 급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자원보유국 경기급락 시 주문 취소, 수출 대금 미회수 및 클레임 증가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출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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