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배출권 거래제, 수입재와 역차별"

권오준 회장 "배출권 거래제, 수입재와 역차별"

  • 철강협회 신년인사회
  • 승인 2015.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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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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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담 생겨 중국 등 수입재와 차별돼"
"온실가스 저감 R&D에 정부 지원 있어야"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하지 않는 배출권 거래제를 우리나라만 시행한다면 우리 산업계만 가격 부담을 짊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차별되는 일이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배출권 거래제 시행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배출허용량이 부족해 추가 할당을 요청하고 있지만 막대한 양의 배출권 구매나 과징금이 예상된다"면서 "중국도 하지 않는 것을 시행하게 되어 오히려 수입재와 차별을 받게 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회장은 "정부에서 과징금을 탄소배출 저감기술 R&D 지원에 사용하여 선순환이 되게끔 해야 한다"면서 "수입재와의 역차별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수입 철강재에 국경세 부과와 같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진일 사장은 "2월에 포항2고로 개수공사로 올해 50만톤 가량 조강생산이 줄겠지만 배출허용량이 여전히 부족해 수백억원 어치의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계획 대비 배출량 부족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계열사 구조조정에 관한 질문에는 "포스코에너지의 Pre-IPO가 이미 진행 중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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