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입 전년비 22% 증가 추정…절반 이상 중국산
EU 집행위, 철강산업 지원 위한 중장기 대책 필요한 상황
중국산 철강재가 유럽에서 점유율을 높히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4년 EU의 철강재 수입은 전년대비 약 22% 증가했는데 그 중 절반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
2014년 1~3분기 EU 내 철강 수요가 4% 증가해 한 때 역내 철강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EU내 철강사들 실적이 좋아진게 아니라 오히려 역외 철강사가 이익을 봤다. 동기간 EU 철강사들 주문량은 1.5% 증가에 그쳤으며 반사이익은 수입업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철강협회(EUROFER)에 따르면 2013년도 EU 철강재 수입은 1,580만톤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2014년 수입은 약 22% 증가한 1,95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은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EU 전체 연간 수요가 1억4,600만톤임을 고려할 때 큰 금액은 아니나 중국산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아직까지 철강을 대상으로 관세 장벽을 두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철강협회가 중국 업체가 덤핑이나 수출업자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EU 집행위가 유럽으로 수입되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 수준 점검을 통해 제재를 취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EU 의회에서는 정당별로 철강산업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EU 집행위는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한편 OECD는 중국이 철강 생산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2003년 이후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4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