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올해 상반기 외환 시장 변동성 클 것”

삼성선물, “올해 상반기 외환 시장 변동성 클 것”

  • 일반경제
  • 승인 2015.01.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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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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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외환 시장 민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

  삼성선물은 21일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외환 세미나’를 갖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미영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괴리와 원화의 향방’이란 제목으로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세계 환율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외환 시장이 여전히 변동성 장세에 노출돼 있지만 시장 불안은 학습효과에 의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데다가 미국 금리인상이 통화 긴축보다 통화 정책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올해 6~9월 안에 진행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세계 외환 시장의 민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달러화가 올해 상반기 일시적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측되지만 지난해처럼 큰 폭 상승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이는 미국 달러화가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달러화 매수가 과도하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유로화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인 하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추측되며 하락 압력을 넣는 부정적 요인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러시아 사태 등으로 유로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유로화가 올해 안에 상승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그래도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 회복 의지가 강한 만큼 유로화 약세가 부분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리서치센터장은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측되지만 달러/엔이 125엔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이 125엔을 넘어서게 될 경우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이 일본 경상수지 호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달러/엔이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상승 구도를 그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세계 외환 시장은 각종 변수로 인해 급격히 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엔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 외환 시장은 하반기보다 더욱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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