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레이저용접 특허출원 증가세…2개 이상 용접방법 활용기술 주목
용접기술이 산업기술 발전과 맞물려 융합화·첨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특허청이 발표한 용접 관련 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전통적인 가스용접과 저항용접을 대신해 아크용접과 레이저용접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출원 건수를 살펴본 결과 가스용접과 저항용접의 비중은 2.57%와 12%에 그친 반면, 아크용접과 레이저 용접의 비중은 각각 35.8%와 37%로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레이저 용접 분야의 출원 증가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프린팅 기술 등 미세가공기술에 레이저용접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3D프린팅의 경우 분말 형태의 원소재를 활용해 2차원 단면으로 적층해 3차원을 구현하는 기술인만큼 고강도 제품성형을 위해 원소재로 금속분말을 활용하는 경우 금속분말을 적층한 뒤 분말층의 소결과 접합에 레이저용접을 활용한다.
특허청은 이 밖에 이종 금속 소재 간 접합에 필요한 ‘마찰용접’이나 ‘초음파 용접’, 여러 용접 기술을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융합형(하이브리드) 용접’ 기술 등에 대한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 정경덕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제조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용접기술과 같은 기초공정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용접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개발에 따라 유연하! 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용접기술간 융합화와 첨단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