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per, 장 중 한때 5년 반래 최저치 불구 저가 매수세에 상승 마감
-그리스 총선, 긴축 재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 시리자당 승리
금일 비철금속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 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해 장을 시작한 Copper는 주말에 있었던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런던 개장 직전 Copper는 5년 반래 신저점인 $5,339.5까지 하락했다.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이다. 시장 내 재고 증가와 일부 투기성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증가한 LME Copper 재고량은 지난주 대비 1,700톤 증가한 236,850톤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와 부양책에 대한 시장 전망도 냉담하다.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구정을 앞두고 이 같은 부양책이 없을 경우 Copper는 더욱 크게 압박 받을 것이라 전망됐다.
하지만 런던 개장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중 한때 3.3%가량 하락한 Copper는 이날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특별한 수급 재료가 없었던 점과 저점이 지난 14일 저점 부근이라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저가 매수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주말 이뤄진 그리스 총선에서는 긴축 재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인 시리자당이 승리했다.
Copper는 초반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단기간 모멘텀이 지속될 지 의문이다. 주말 동안 매크로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고 중국의 성장률 우려감도 여전하며 Copper의 수급 흐름도 여전히 아래를 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단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지난 14일 저점 부근인 $5,340에서 강한 반등세가 나왔기 때문에 14일 이후의 큰 박스권 흐름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