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한 시점

기술개발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한 시점

  • 비철금속
  • 승인 2015.01.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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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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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기자
  국내 신동 산업의 위기감이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속되는 경기부진 과 수요 대체 등으로 인해 국내 신동 시장 규모가 크게 줄었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사실상 흑자를 유지하는 기업들이 적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사업 포기까지도 결정할 정도로 사업의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된 상황이다.

  향후 전망도 현재로선 밝지만은 않다. 특히 한·중 FTA 타결과 함께 멀지 않은 시점에 중국산 제품과의 본격적인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감은 이미 수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가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가 하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들도 없는 듯하다.

  과거 동관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몰락 아닌 몰락을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장을 방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주도 업체에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다른 소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대부분 업체들은 아무런 노력 없이 후광(?)을 누렸다. 그 결과가 현재 동관이 처해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동관 제품에서 만이 아니라 신동 제품 대부분에서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가 크다.

  최근 모 연구기관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술개발 사업에 동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기술 및 신제품 개발 등에 업체들이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너무 답답하다는 것이다.

  고가의 신동 제품이 여전히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확보 및 신제품 개발 노력이 없는데 어떻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지속적인 성장과 더욱 거세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어떤 노력도 없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개발 여력과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부터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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