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기업, "對日 영업 환경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주일한국기업, "對日 영업 환경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 철강
  • 승인 2015.01.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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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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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산성 확보를 위해 100엔당 최소 1,000~1,050원 유지 필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관계 개선 기대감은 높은 편

  일본에 진출해 있는 주일한국기업의 85%가 2015년에도 對日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지부장 김은영)는 <2015년 주일한국기업 영업환경 조사>를 통해, 전체 응답 업체의 84.5%가 2015년 영업환경 전망에 대해 ‘전년과 동일’ 또는 ‘악화’로 응답했고 특히 ‘전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 비중이 2014년 보다 3.5%p 증가한 53.5%에 달해 주일한국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환경 악화의 가장 큰 요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엔저현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57.5%로 가장 많았으며, 주일한국기업의 결제통화 중 엔화가 78.5%로 압도적으로 높아 엔저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업계가 전망한 2015년 평균환율 전망치 평균은 ‘919원/100엔’인 반면, 채산성 확보를 위한 최소수준의 환율에 대해서는 ‘1,000~1,050원/100엔’으로 응답한 업체가 47.1%로 가장 많아 현 수준의(920원 내외) 환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주일한국기업의 영업실적 악화가 심각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저현상 다음으로 ‘한일정치관계 악화(30.0%)’도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치관계로 인한 악영향은 특히 여행·운수·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와 농식품, 생활용품 등 B2C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김은영 도쿄지부장은 “주일한국기업의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업계 애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일한국기업연합회(회장 진로 양인집 사장) 회원인 진로, 삼성, LG, 포스코 등 국내 주요기업 총 72개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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