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 일자리 전망’
올해 철강 업종과 디스플레이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계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하고, 조선·전자·섬유·반도체·자동차 등 5개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철강,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2014년 기준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의 60.9% 차지)에 대한 2015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및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우선, 철강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지속, 중국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중국 저가품 수출 공세 지속, 엔저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 심화로 생산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기계산업의 경기 개선 효과로 내수는 소폭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일자리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종 일자리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00명(2.6%) 감소가 전망됐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패널 가격의 하락을 경험했으나, 대형 및 고해상도 패널 등의 견고한 수요로 수출 및 생산은 전년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조선, 자동차, 전자, 섬유, 반도체 산업의 상반기 일자리는 ‘유지’로 전망됐으며, 기계 산업 일자리는 내수 및 선진권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전기기기, 가스연소기, 베어링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3만명)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