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완성차 4개사가 2014년 4~12월 결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엔저효과와 북미, 유럽 시장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닛잔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8조885억엔(약 74조 2,500억원)의 매출과 23.6% 증가한 순익 3,388억엔(약 3조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도요타도 매출액이 5.2% 증가한 20조 1,156억엔(약 184조 6,60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1조7,268억엔(약 15조8,500억원)으로 13.2% 늘었다.
스바루의 후지중공업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3월 회계 집계 시점까지 2조7,800억엔(25조5,200억원)의 매출에 3,820억엔(약 3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15.4%와 17%가 늘어난 수치이다. 미국 시장의 호조가 높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후지중공업은 작년 54만대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후지중공업은 미국 판매망을 재정비하면서 매출 신기록을 썼다.
일본 완성차 업계의 약진 속에 혼다만이 매출 신장 폭이 크지 않았다. 에어백 리콜 비용으로 순익이 4,249억엔(약 3조9,000억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