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특수강(대표이사 정순천)이 계열 편입이후 첫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내달 중순 3년물 5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협의 중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증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현대종합특수강이 6만톤 규모의 증설을 진행 중이며 중국에 신선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투자를 통해 연 35만톤 수준인 생산량을 오는 2020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회사채 발행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지난 2011~2013년 단행한 대규모 투자로 부채비율이 작년 말(임시결산 기준) 기준 170.6%, 차입금의존도는 33.9%로 높아졌다. 금융권에서 빌린 차입금의 금리는 6% 후반대에서 7% 수준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현대종합특수강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되면서 낮은 수준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