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
이번 주다. 중국은 설 연휴로 18일부터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특히, 제조업체는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2주일 가까이 문을 닫는다. 결국, 앞으로 2주간 중국의 움직임은 조용할 것 같다. 반대로 시장은 가벼워진다. 가장 큰 손이 자리를 비우면, 항상 그랬듯이 가격은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움직일 가능성도 커진다.
분명,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시장도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것 같다. 사실 최근 가격도 위를 향한 날이 더 많았다. 가격은 몇 차례 조정이 있었지만, 반등에 반등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한 저항선을 앞에 두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위쪽을 향해 있지만, 큰 손이 자리를 비우면서 뚫고 올라갈 힘이 부족한 것 같다.
문제는 중국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남아 있는 투기적 세력들이다. 예전 같은 급락은 없겠지만, 가격을 일부러 끌어내리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볼 때 상승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주에도 상해 전기동 가격은 낮아졌다. 거기에 재고도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드러난 사실만 놓고 보면 좋지 않다. 수요 둔화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건 상해 보세창고의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창고 파이낸싱 딜 거래가 힘들어진 이후 실물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래소 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성수기가 되면 재고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수급이 빡빡해질 것으로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5,346~6,000
귀금속
귀금속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하락했던 달러가 안정 흐름을 되찾으면서 상승 폭을 축소했다. 금은 이날 장 초반 랠리를 펼치며 상승 폭을 1%까지 확대했었다. 금은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 거래 후반 금 현물은 0.5% 오른 온스당 1,228.46달러를 기록했으며, 일 중 고점은 1,235.20달러였다. 금은 주간으로는 0.4%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6.40달러 상승한 1,227.10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시기와 그리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금이 온스당 1,150달러에서 1,300달러 사이에 머무는 패턴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다시피 달러 약세는 금을 지지한다. 그러나 달러가 최근 상승 랠리를 중단했음에도 달러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