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1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 전월대비 0.4% 하락
*그리스 부채 협상 타결 실패 우려 부각
금일 비철금속은 중국의 수요와 그리스 구제금융협상타결 실패를 둘러싼 우려로 압박 받으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장을 맞이한 Copper는 런던 개장 전까지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일 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런던 개장과 함께 큰 폭의 하락하기 시작, 뉴욕장 들어서는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자정 (한국시간) 부근이 되어서야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하며 저점에서 소폭 반등했다. 금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1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이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택 가격 하락은 9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부분이 중국의 전체 구리 수요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의 주택 가격 하락 데이터는 금속 수요 약화를 시사한다라는 측면에서 수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부채 협상 타결 실패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스는 오는 28일 끝나는 EU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협상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협력해 새로운 4개년 개혁 계획을 수립해 채무 재조정과 함께 8월 말까지 채권단과 타결한다는 계획으로 3~8월은 가교 프로그램으로 유동성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현행 구제금융을 연장해 기존 긴축정책 약속을 이행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이달 말을 넘긴다면 그리스는 다음 달 말에 현금이 고갈될 것이며 이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 그리스 자체 통화를 재도입하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하고 있다.
이번 주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비철시장의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은 연휴를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휴장한다. Copper는 올 들어서만 약 10% 가까이 하락했고 지나달에는 중국의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 우려로 5년 반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두운 수급에 그리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매크로 흐름도 가격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지난 1월부터 형성한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매도세 유입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