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산업 "고부가에서 범용까지 아울러야"

조선 산업 "고부가에서 범용까지 아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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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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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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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한-중-일 조선업 위상 변화 및 전망

  우리 조선 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선박뿐 아니라 범용 선박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조선 산업의 글로벌 위상 변화와 향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선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국 주요 조선 기업들의 위상 변화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2000년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인 반면 일본은 엔저로 상승, 중국은 유지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고서는 최근 현안인 유가 하락으로 해양 플랜트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에너지 가격 하락 추세에 의한 해양플랜트 발주 감소가 핵심 사업 구조를 해양플랜트 쪽에 맞춰 시스템 및 인력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국내 대형 조선 업체 및 관련 기자재 부문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아베노믹스 이후 엔화가 약 30% 이상 절하되면서 일본 업체들이 기자재산업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함은 물론 조선 산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및 범용 영역에 모두 주력해야 한다"면서 빅3와 나머지 조선 업체들이 그룹별로 차별화한 전략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먼저, 경쟁력이 우수한 대형 조선 업체 빅3는 상선 부문의 침체를 해양 사업 확대로 대응한 빅3는 엔지니어링을 강화한 해양플랜트, 고부가가치 선박 영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머지 조선 업체들도 고부가가치 상선 시장과 범용 상선 시자 등 선종·선형별로 나눠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보고서는 상선 건조 기반 보완을 추진해 대형 조선과 중견 조선, 중소형 조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부터 범용 상선까지 아우르는 건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對) 중국 차별화를 위해 LNG선 등 친환경 시장 대응 전략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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