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만 방문...대우인터 전병일 사장 동행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1~9일)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오른다.권 회장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사장과 함께 박 대통령의 중동순방 중 두 번째 방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에 맞춰 현지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PIF를 방문해 양사간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사우디 자동차 생산공장 프로젝트와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및 합작사 신설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미 지난해 6월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한 사우디 자동차공장 건설사업과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건설 지분의 PIF 매각 및 합작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건설의 기업공개(IPO)에 앞서 Pre-IPO 차원에서 PIF에 보유지분(89.3%) 중 일부인 4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PIF에서는 매각금액만큼 출자하는 합작 건설사를 설립을 제안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중동에서의 사업기회가 늘어나지만 당장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포스코가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권 회장과 중동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우인터 전병일 사장이 함께 사우디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결과 도출이 예상되고 있다.